카테고리
: 기타
제 목
: 구 이름이 '별망구' 라니요… 안산시 구 명칭 논란
자료일자
: 2002-07-12

오는 10월 2개구(區)로 나눠지는 안산시에서 구 명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10일 각계 인사로 구성된 구 명칭제정 심사위원회를 열어 동부지역을 상록구,서부지역을 별망구로 각각 확정했다.


이중 서부지역 구 이름으로 결정된 ‘별망구’에 대해 주민·시민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어감상 ‘별망구’라는 명칭은 할머니의 비속어인 ‘할망구’가 연상돼 타 지역 주민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명칭의 유래가 된 별망성 역시 부부의 이별 사연을 간직한 장소로 구 명칭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별망구라는 명칭에 대한 어감이 좋지 않은 데다 별망성이 자랑스런 유적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도 아닌 만큼 별망구라는 명칭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원 관계자도 “심사위원들이 명칭을 결정하면서 어감조차 고려하지 않은데 대해 실망스럽다”며 “별망구의 유래가 된 별망성은 어부 부부가 이별을 한 장소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구청의 명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민 金모(56·안산시 고잔동)씨는 “구청의 명칭을 3음절만 고집하지 말고 차라리 유래가 된 원래의 지명을 그대로 본따 상록수구와 별망성구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 명칭인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논의 끝에 결정한 사안”이라며 “심사위원들이 역사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중앙일보
-좋은이름연구소가 옮겨 정리하였습니다-